‘하트도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요키시, KBO 복귀전서 3.2이닝 10실점…NC 어쩌나
에릭 요키시(NC 다이노스)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혼쭐이 났다. 가을야구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NC에게는 좋지 못한 소식이다.
요키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요키시의 KBO리그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까지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써낸 좌완투수. 특히 2021시즌에는 16승을 쌓으며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필라델피아 필리스)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1회초 나온 권희동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박시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천재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등 3점의 득점 지원을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LG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묶었지만, 신민재에게 볼넷을 범했고, 오스틴 딘에게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시련은 계속됐다. 문보경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준 뒤 박동원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현수, 박해민에게 연달아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요키시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속타자 구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폭투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와 마주했다. 여기에서 신민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고, 오스틴에게는 비거리 125m의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로써 요키시는 동일 선수에게 한 이닝 2홈런을 맞은 KBO리그 최초의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후 그는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오스틴과 문보경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3.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10실점. 총 78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26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커브(25구)와 투심(12구), 체인지업(9구), 슬라이더(6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측정됐다.
팀이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이준호에게 넘긴 요키시는 결국 NC가 그대로 패함에 따라 복귀전에서 패전을 떠안게 됐다.
이날 결과로 3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54패(49승 2무)째를 떠안으며 7위에 머물렀다. 5위 KT위즈와는 2.5경기 차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포기할 시점은 분명 아니지만, 8위 한화 이글스(48승 2무 55패)에도 1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이로 인해 신민혁과 더불어 2023 신인 목지훈(평균자책점 9.82), 베테랑 이재학(3승 6패 평균자책점 5.56)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NC. 이들은 요키시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지만, 요키시는 이날 LG 타선에 혼쭐이 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 가지 위안거리를 삼자면 1회말 이후 2회말부터 4회말 2사 까지는 실점을 곧잘 억제했다는 정도. 과연 요키시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하며 흔들리고 있는 NC의 선발진을 지킬 수 있을까.
한편 10일 경기를 통해 3연패 탈출을 겨냥하는 NC는 선발투수로 우완 목지훈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우완 최원태(6승 5패 평균자책점 4.97)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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