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내려…다음주도 하락 예상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하락세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8월 첫째주(8월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706.6원으로 직전주에 견줘 4.5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하락한 1769.9원으로 집계됐고, 전국 최저가인 울산은 전주 대비 6.2원 내린 리터당 1675.6원으로 기록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82.3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 상표는 GS칼텍스로, 리터당 평균 1715.1원이었다.

8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43.9원으로 직전주에 견줘 4.4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제한된 모양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5.5달러로 직전주에 견줘 4.1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5.7달러 내린 83.5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4달러 내린 91.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