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조직도 맨 위엔 '속초시민'이"
"동우대 부지 문제, 시민 삶의 질 향상되는 방향으로 해결"
"속초 아이, 지적사항 이행하고 '시민안전' 우선으로 할 것"
▶ 글 싣는 순서 |
①이병선 속초시장 "민선8기 중간점수 만점..속초를 워케이션 수도로" ②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시 조직도 맨 위엔 '속초시민'이" |
◇최진성> 나라 전체적으로도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인구 문제입니다. 지역 소멸하고도 연관 지을 수가 있겠는데요. 속초시도 참 안타까운 상황이긴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벗어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 소멸에 대한 대응 계획들도 한 말씀해 주시죠.
◆이병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저출산 고령화로 가는 그런 좀 안타까운 현실이죠. 또 지역 소멸의 엄청난 위기감이 지금 각 지자체마다 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 18개 시군 중에 아마도 우리 속초시와 강릉, 동해 이런 지역들이 지금 '관심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구 감소 지역이 있고 또 관심 지역이 있는데 우리 시는 이제 좀 관심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 우리 시는 또 이런 생각도 합니다. 주민등록인구는 이제 정체 지역 내지는 관심 지역으로 분류가 되지만요 '생활 인구'라고 하는, 아까도 말씀드린 관광객이 1년에 2천5백만 명이 오다 보니까요. 이게 8만 도시가 아니고 성수기나 이럴 때는 진짜 20만 30만 도시가 돼버리는 그런 상황이 오거든요.
그러면 우리 속초시를 이 관심 지역에서 그냥 이렇게만 갈 것인가 그것이 아니고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적인 속초시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요. 여기에 대한 대비책이 최근에 법 개정을 통해서 나와서, '고향 사랑 기부금 제도'로요. '고향사랑 기부금법', 그것을 작년에 우리 속초시가 강원도 내에서 1위를 했었습니다.
액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고향 사랑 기부금을 갖다가 모금액이 우리가 1위가 됐었는데요. 고향사랑기부금법이 만들어진 이유가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백분 활용을 해서 속초시민이 아닌 속초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기부금을 좀 내주셔서, 그 기부금을 통해서 우리 시가 수도권과 비교해서 인프라적으로 취약한 문화예술과 교육적인 측면에 우리가 투자를 하게 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수도권에서 좀 선진적으로 나온 정책들, 산후조리원 문제라든가 아까 말씀드린 영어 도서관이라든가, 또 아이들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요즘은 많은 관심사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이 놀이터라든가요. 최근에 정말 많은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는 게 물놀이터입니다. 용인 에버랜드 정도의 퀄리티 규모는 그 정도는 안 되지만 수준 있는 그런 시설을 만들어놨더니 너무 좋아들 합니다.
이런 식으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좀 하게 되면, 커다란 어떤 하드웨어적인 것보다도 소프트웨어를 많이 좀 하면서, 지역 소멸에 대해서 우리 속초시가 충분히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더 노력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최진성> 옛 동우대학 부지 매각 응찰자가 없어서 최근 무산이 됐다는 기사들 많이 보셨을 텐데요.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고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인지 한 말씀 나눠주시죠.
◆이병선> 동우대학 부지 문제만큼은 결론적으로 답을 먼저 드리자면 우리 속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우리 속초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가는, 속초시의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속초시의회와 속초시민들과 속초시 동우대학 매각 반대투쟁위원회 등 이런 분들과 잘 상의해서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씀을 먼저 원칙적으로 드리고요.
동우대 문제는 아마 잘 아시겠지만 1980년도 지금으로부터 한 45년 돼가죠. 40년이 넘은 그 시점에 우리 지역에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하고 물론 동우대학 측도 좋은 마음으로 우리 속초시에 와서 긍정적인 부분,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또 배출을 해서 우리 지역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기여한 바도 큽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대학이 어려워지고 힘들어지다 보니까 대학이 속초에서 더 이상 지탱할 수가 없고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데에서 이 문제가 나온 겁니다.
2027년도에 KTX가 들어오게 되고 동서고속철도 동해북부선이 와서 역사가 생기게 되면 (동우대학이) 인접 지역이 됩니다. 그 지역이 면적으로 보면 한 30만 제곱미터가 돼서 우리 평수로 따지면 한 10만 평 가까이 되는 땅인데요.
그렇게 되면 그 부지가 역사와 역세권의 인근에 있는 부지이기 때문에 이것을 과거에 우리 학교 부지로서 우리 시민들이 인정을 해주고 또 한 50% 가까운 시유지를 매각을 해줬던 그런 땅인데요.
지금에 와서 좀 어렵다고 해서 시민들과 또 시와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는 상태에서 매각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서 이렇게 진행이 됐고요. 우리 시에서는 그 지역을 도시개발계획 제한 구역으로 일단 국토계획법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조치를 지난 6월에 이미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3년 동안, 그 땅을 개발을 하려면 우리 시와 시의 정책 방향 도시계획 개발 입안에 맞춰서 함께 해야 되는 그런 이제 조치를 해놨기 때문에요.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동우대학 부지만큼은 속초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속초시의 미래 지속 가능한 100년에 맞는 계획을, 토지 소유자들과 함께 논의해서 긍정적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최진성> 속초 아이 그리고 영랑호 부교에 대한 것들은 어떻게 될까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이병선> 속초 아이 문제는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지금이 민선 8기인데 민선 7기 때 이제 속초아이가 계획되고 결국은 이제 건설이 돼서 또 운영이 돼오고 지금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민선 7기 때 감사원에서, (이 감사를) 우리 시민 대표들이 청구를 했죠. 많은 분들이 청구를 해서 감사 청구를 해서 민선 7기 당시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 결과, 이 속초 아이 건설사 시행운영사의 선정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밝혀졌고요.
그걸 바탕으로 민선 8기에 들어서니까 행정안전부가 윤석열 정부로 또 바뀝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023년에 특별 감찰을 통해서 이 문제점을 또 지적을 또 받았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위법 사항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적법하지 못하게 일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감사원과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적 사항이 있어서 민선 8기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그 부분을 따라가는 겁니다.
저희가 무슨 문제점을 제기해서 이것을 고쳐나가자 하는 게 아니라 문제점이 이미 노출돼 있었거든요. 감사원 지적과 행정안전부가 빨리 조치를 하라는 부분을, 저희는 지금 시행하는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지금 한 11가지가 지적이 돼서요. 운영사에게 그걸 시정 명령을 내렸고 운영사 입장에서는 이것이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해서 지금 사법적인 문제로 비하가 돼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시장으로서 제일 안타까운 것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감사원 결과나 행정안전부의 판단이, 적법하지 못한 그런 법 집행이 돼 있다는 것을 시정하라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저는 시민들의 안전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원칙과 법에 따라서 이것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랑호 부교 문제도 민선 7기 때, 그때는 필요에 의해서 했는데 당시에 시민단체, 특히 환경연합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위법 사항을 지적해서 이것이 또 소송에 지금 걸려 있어서 지금 재판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법부의 판단이 지금 또 민선 8기까지 넘어와서 지금 아직 결론이 안 났고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지금 분위기는 재판부가 이것을 판단하기 위해서 신뢰성 있는 환경연구기관에 용역을 줬는데 용역 결과가 조금은 아마도 영랑호의 보존에 더 무게를 두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때문에 결론이 나와서 저희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서 이후 조치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최진성>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민선 8기 2주년 맞아서 속초시 '이거 정말 잘했다' 하는 이야기 한 말씀 나눠주시죠.
◆이병선> 저는 민선 8기라고 하면 어떤 특정한 몇몇 사람들의 속초시가 아니고 8만 2천 명 속초시민들 전체의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시민들의 의지와 뜻을 관철하시는 분들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일 감사한 거는 시민들이고요. 또 그것을 일선에 나서서 함께 노력해 주고 실천에 옮기고 또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 7백명이 넘는 공직자 여러분들께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서 말씀드린 철도 시대, 동서고속철도 동해북부선을 갖다가 지금 착공을 했고요. 완성도 이제 2027년이면 할 수 있다는 것은, 철도 시대 철도 시대 하는데 그것이 만약에 이제 되고 나면은 속초는 아마 대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잖아요.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그런 이제 고사성어인데요. 아마도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철도 KTX 시대를 동시에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철도가 한꺼번에 들어온다 그러면 속초는 엄청난 아마 긍정적 효과 또 부정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을 겁니다.
쉽게 얘기하는 '빨대 효과' 이런 것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극복을 해 나가면 되는 거지, 예단해서 우리가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거나 그것 때문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그런 일은 피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잘한 점, 우리 시민들 우리 공직자들 그리고 KTX 만들어주신 거, 전국 최대 규모 전통시장 우수 박람회 개최하게 해 주신 거, 그다음에 속초가 좀 아이러니하게 굉장히 환경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더 친환경으로 가자'고 해서요. 탄소 중립 도시로 우리가 선언을 하고 했던 점들, 그다음에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영어도서관, 보훈회관을 새롭게 만드는 것 등요. 정말 우리 공직자들과 시민들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최진성> 이번에 민선 8기 취임하시면서 조직도에 속초시장 위에 속초시민을 공식적으로 표기를 하셨어요. 지난 6기 때도 이렇게 하셨었나요?
◆이병선>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방자치 민선 시대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공직자들이라든가 선출직 공직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시민들의 복지와 행복과 어떠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닌가, 그건 정말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속초시민을 제일 위로, 우리 공직자가 모셔야 된다는 그런 취지에서, 마음가짐을 우리가 다잡는 좋은 어떤 그런 계기로 (속초시장 위에 속초시민이 공식적으로 표기한 것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진성> 끝으로 속초시민 또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병선> 긴 시간 동안 인터뷰를 들어주신 우리 강원CBS와 강원영동CBS 청취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7말8초가 속초에는 열대야가 없었는데요. 최근에 속초도 열대야 도시로 지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청취자 여러분들 건강 유념하시고요.
특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속초시민 여러분 지금까지도 정말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제가 늘 강조하는 미래 지속 가능한 10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좀 배려하고 우리가 화합하고 꼭 대안을 만드는 우리 속초시민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속초시의 민선 8기 시정구호는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입니다. 우리 함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성> 마지막으로 신청곡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요.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한 곡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이병선> 마이웨이(My way)라는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가능합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진성> 특별히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병선> 아, 길이라는 게 여러 길이 있겠지만 각자 놓고 보면 똑같은 길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길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서요. 그래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최진성>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이병선 속초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고요. 하반기 남은 임기 동안의 속초시정, 속초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실 수 있길 저희도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병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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