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에 4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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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을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45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약속한 45억원은 차량 화재 발생 원인 규명에 따른 보상 책임과는 별도의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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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을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45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벤츠코리아는 피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45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오노레츄크노 부사장은 제품·마케팅·디지털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약속한 45억원은 차량 화재 발생 원인 규명에 따른 보상 책임과는 별도의 지원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 사고를 일으킨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EQE 350 모델로, 중국 파라시스 테크놀로지(중국명 푸넝커지·孚能科技)가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라시스는 2009년 말 중국 장시성 간저우에 설립된 배터리 기업으로,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CATL·BYD 등과 달리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 화재로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거나 불에 탔고, 793대가 그을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터리 관리장치'(BMU-Battery management unit)를 차체에서 분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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