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튀기는 '가족X멜로' 첫방 D-DAY 지진희·김지수·손나은 출격

황소영 기자 2024. 8. 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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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JTBC 새 주말극 '가족X멜로'가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에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의 서막을 연다. 그 어떤 관계보다 다사다난하고 복잡한 애증으로 얽힌 가족의 이야기를 '멜로'라는 범주 안에서 접근하는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믿고 보는 배우들, 연기 도전의 향연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의 새로운 연기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먼저 'X-부부'로 재회한 지진희와 김지수는 중후하고 우아한 진지함을 내려놨다. 대신 서로 밑바닥까지 다 본 부부만이 알고 있는 리얼한 현실을 입었다. 변무진 역의 지진희는 사업병 말기 '무지랭이', 직진 구애를 펼치는 '순정 마초', 그리고 돈뿐 아닌 비밀까지 많아진 '미스터리' 무진까지 다양한 모습을 꺼내 보인다. 금애연 역의 김지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버텨낸 원더우먼 엄마로 본적 없는 연기를 펼쳐낸다. 특히 '원더우먼 엄마' 애연과 전남편의 등장으로 감정의 파동을 겪게 될 '여자 애연'은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손나은과 최민호는 각각 시크한 세련미와 불꽃 열정을 접어두고 평범한 가족 속으로 들어간다.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주고픈 K-장녀 변미래 역의 손나은은 '극혐 아빠' 지진희(무진)와 피 튀기는 사랑과 전쟁을, '최애 엄마' 김지수(애연)와는 애틋한 모녀 관계를, 그리고 숨 돌릴 틈 없이 바삐 살아가는 그녀에게 찾아온 '쉼터' 최민호(태평)와는 풋풋한 멜로를 그려낼 예정이다. 최민호는 태권도 사범이자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 역을 맡아 담백한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한다. 동병상련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손나은(미래)과 만들어 나갈 설레는 케미스트리는 기대 포인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지진희를 쏙 빼 닮은 철딱서니 없는 막내 변현재 역으로 분할 윤산하는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지진희의 컴백을 유일하게 반기는 이가 윤산하(현재)라는 점에서 그와 만들어 나갈 색다른 케미스트리가 흥미를 높인다.

#2. 가~족 같은 삼각 멜로의 향연

'여자 한 명을 두고 싸우는 남자 둘'이라는 남녀 주인공들의 평범한 삼각 관계는 진부하다. 대신 '가족X멜로'는 엄마 김지수를 가운데 두고 아빠 지진희와 딸 손나은이 피 터지는 삼각 관계를 그린다. 김지수에게 반해 인생을 올인하기로 다짐했던 지진희는 11년 전 여러 번 사업을 말아먹다가 끝내는 집까지 대차게 말아먹어 가장, 남편, 아버지로서 모조리 실패했다. 결국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이유였다. 알거지가 된 김지수는 순대국집 쪽방살이부터 시작해 온갖 풍파를 겪었다. 그럴수록 지진희에 대한 증오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키운 손나은은 이제 어엿한 대형마트의 PB식품팀 MD가 되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일군 가족의 평범한 일상은 돌아온 지진희로 인해 다시 무너지고 만다. 사업 머리가 없었던 '무지랭이' 지진희가 돌연 벼락부자 건물주가 되어 컴백한 것도 모자라 김지수와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기 때문. 이대로 엄마를 지진희에게 빼앗길 수 없는 손나은은 김지수에게 자존심까지 버리며 직진 구애를 퍼붓는 X-아빠 지진희를 사력을 다해 막아낼 예정이다. 부전여전이라고 승부욕도 만만치 않은 두 사람이 그려낼 피 튀기는 애증의 서사와 그 사이에 낀 김지수의 삼각 관계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붙들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3.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 (feat. 특별출연 최다니엘&강말금)

'가족X멜로'를 채우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먼저 벼락부자가 된 지진희의 세무일을 도와주고 있는 세무사 김영재(오재걸)는 그 뒤에 숨겨진 의뭉스러움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킨다. 가족빌라 주민들인 반지하 할아버지 김기천(최동진), 지진희의 소문을 속사포로 퍼트릴 201호 부부 정석용(장춘식)-황정민(황진희), 남다른 상상력으로 미스터리를 더욱 증폭시킬 202호 부부 황보라(유세리)-김도현(이정혁), 김지수와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301호 양조아(안정인), 동네 입방아의 아지트 강남호프의 사장 101호 이교엽(강남)이 그들만의 가족 서사는 물론이고 지진희를 향한 다양한 입장과 시선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운다.

그 외에도 최민호와 또 다른 '가족X멜로'를 써 내려갈 JPLUS 사장 정웅인(남치열), 최민호와 브로맨스를 선보일 막역한 태권도장 친구들 신용석(조학승)-조한결(손형기), 손나은과 함께 일하는 JPLUS 냉동식품팀 직원들 박철민(박병훈), 공상아(이지영), 옥윤중(유재섭), 이다혜(신나라) 등이 빈틈도 없이 꽉 채운다.

방송 첫 주부터 재미를 터뜨릴 특별출연도 마련되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다니엘과 강말금이다. 최근 '최저씨'란 닉네임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최다니엘과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는 강말금이 극 중에서 의외의 역할을 맡았다는 전언. 제작진은 '드라마의 극적 전개를 따라가다 예상도 못했던 지점에서 특별출연한 배우들의 활약이 터진다. '가족X멜로'가 준비한 18첩 연기 만찬을 빠짐없이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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