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도 "보람있었다"…기업 '올림픽 지원'엔 어떤 효과가[이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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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총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펜싱 오상욱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우리 펜싱 선수들 활약도 두드러지며 SK텔레콤의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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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잘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이 공개적으로 회사의 특정 마케팅을 칭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삼성전자가 파리올림픽에서 진행한 '빅토리 셀피'가 그만큼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총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수상 선수들은 메달을 받은 후 자원봉사자가 전달한 기기로 직접 영광의 순간을 촬영했다. 이때 찍은 사진은 '애슬릿(Athlete) 365'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 연동돼 빠르게 가족·친구·팬과 공유됐다.
종전까진 올림픽 시상식에 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던 만큼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40여년 동안 이뤄진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이 덩달아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후 꾸준히 올림픽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파리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리 선수들이 사상 처음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따내며 지난 40년 동안 이뤄진 현대차그룹의 지원이 새삼 화제가 된 것.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1985년부터 양궁과 인연을 맺었다. 2005년부터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개막 전부터 직접 준비 과정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주요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일 귀국길에 "아무래도 이번 올림픽은 양궁이 잘돼서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펜싱 오상욱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우리 펜싱 선수들 활약도 두드러지며 SK텔레콤의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후 20년 넘게 펜싱을 지원했다. 이 회사가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기업의 지원은 스포츠 산업 발전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 및 국가 브랜드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내놓은 보고서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올림픽 경기 중 노출되는 광고를 통해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국가적 관점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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