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 염색체’ 복서 칼리프, 논란 속 금메달

이현수 2024. 8.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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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습. 사진=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일으킨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칼리프는 한국시간 10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습니다.

칼리프는 린위팅(대만)과 함께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IBA는 이들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실격시켰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의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한다며 칼리프와 린위팅을 여성으로 인정했습니다.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중국 선수 양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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