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 현장 찾아 “어린이·노인 1만5000명 평양서 보호할 것”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8. 10.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측 언론 보도 비난하며 ‘대적 투쟁’ 천명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침수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됐던 헬기 부대를 축하 방문해 훈장을 수여하고 격려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과 학생들에 대한 보육과 교양, 교육 문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제1의 국사"라며 피해 복구 기간에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모두 평양에 데려다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보육과 교육을 맡아 제공하는 비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로한 어르신들과 병약자들, 영예군인들과 어린애 어머니들도 수해 지역에 새 살림집(주택)들이 건설되기 전까지 평양에서 국가적인 보호 혜택을 제공해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의 수해로 발생한 이재민 가운데 학령 전 어린이가 2198명, 학생 4384명, 노인 4524명, 병약자와 영예 군인 265명, 어린아이 어머니가 4096명으로, 평양에 데려가고자 하는 수재민이 모두 1만5400여명에 달한다고 김 위원장은 추산했다.

김 위원장의 지원 약속에 따라 이들은 평양에 있는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지낼 예정이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관련 사업을 지휘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압록강 유역의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망가진 주택을 새로 짓고 인프라를 보수하는 데 적어도 2~3달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측 언론이 수해 피해 보도를 날조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번 재해 복구 사업을 "심각한 대적 투쟁"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