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크로스'·'강남 비-사이드'… 사나이픽처스 올 하반기 신작 릴레이

신영선 기자 2024. 8.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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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최근 제작비 상승,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해 국내 드라마 영화업계가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위기에서도, 풍부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갖춘 스튜디오들은 잇따라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올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작품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신세계' '무뢰한' '헌트'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올 하반기 무려 3편의 영화와 드라마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나이픽처스는 2019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된 이래, 안정적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토대로 매년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여 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본사가 보유한 국내외 플랫폼 등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재무/법무 등 체계적 경영 인프라, 작품 기획력 등을 토대로 제작 스튜디오들이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와 작품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일찍이 구축해왔던 터.

이를 통해 스튜디오 레이블간, 본사와 스튜디오간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며, 산하 스튜디오들이 오롯이 콘텐츠 기획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프리미엄 콘텐츠IP 제작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나이픽처스 역시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2022년 '헌트'와 2023년 '화란'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2023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와 공동제작한 첫 드라마 시리즈인 '최악의 악'이 디즈니+ 오리지널로 공개되며 글로벌 전역에서 화제를 낳기도. 

이에 올 하반기 선보이는 사나이픽처스의 작품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리볼버'는 극장에서, 영화 '크로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사나이픽처스의 두번째 드라마 시리즈인 '강남 비-사이드'가 디즈니+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7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리볼버'(제공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사나이픽처스/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토리루프탑)는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등 압도적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향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영화 '무뢰한'에서 합을 맞췄던 오승욱 감독과 사나이픽처스, 전도연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공개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말이 필요없는 열연을 펼쳐온 '칸의 여왕' 전도연뿐 아니라, '최악의 악' '웰컴투 삼달리'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지창욱, '더 글로리' '국민사형투표' '마당이 있는 집'의 임지연까지 폭발적인 연기력을 입증해온 배우들은 물론, 이정재, 전혜진 등 깜짝 출연한 배우들까지 모두 눈부신 열연을 펼쳐 개봉 후 관객들은 올여름 최고의 '연기 맛집'이라는 평이 쏟아지기도.

사나이픽처스는 또다른 신작 영화 '크로스'(제작 (주)사나이픽처스, (주)오브라크리에이티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도 오는 8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염정아와 함께, 전혜진, 정만식 등 존재감 있는 배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황정민과 염정아가 맞는 게 하나도 없는 로또 같은 부부를 맡아, 이 부부가 사건을 겪으며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말이 필요없는 두 배우의 연기 합과 함께, 두 사람이 서로를 엄호하고 막아주는 '크로스 액션'도 통쾌하고 짜릿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크로스'의 연출을 맡은 이명훈 감독은 '킬 미' 연출부 출신으로, 이번이 그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국내 영화계가 투자와 제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사나이픽처스는 꾸준히 신인 감독들과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영화 '화란'(제공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사나이픽처스/공동 제작 ㈜하이스토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역시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었다. 

사나이픽처스는 하반기 중 신작 드라마도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제작 ㈜사나이픽처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토리루프탑)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이는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로, 사나이픽처스가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물이다. 주로 선 굵은 액션 느와르 영화를 선보여온 사나이픽처스는 지난해 첫 시리즈물인 디즈니+ 오리지널 '최악의 악'(제작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으로 국내는 물론, 홍콩,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TOP10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다(OTT 순위 분석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두 스튜디오의 협력 프로젝트를 이끌며 특유의 멀티스튜디오 시너지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킹덤: 아신전' '남남' '도적: 칼의 소리' 등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여온 바람픽쳐스의 탄탄한 드라마 기획 제작 노하우에, 사나이픽처스의 액션 느와르 장르 제작 노하우가 더해진 것. 이 같은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사나이픽처스는 첫 시리즈물부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작을 탄생시켰던 만큼, 올해 '강남 비-사이드'에 대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글로벌 인지도까지 갖춘 배우들의 면면이 더해졌다. '수리남'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에 출연해 캐릭터를 잡아먹은 듯한 연기를 선보인 조우진, 다양한 글로벌향 작품에서 폭넓은 장르를 소화했던 지창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봄날의 햇살 같은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하윤경이 출연한다. 또 영화 '돈'으로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누리 감독이 연출하며,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한 주원규 작가가 극본을 맡아 눈길을 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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