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 지키던 괴물 신인은 어디에…시즌아웃은 없다, 드디어 복귀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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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을 지키던 '괴물 신인'이 드디어 복귀에 기지개를 켠다.
경북고 시절 투타를 겸업하면서 '한국판 오타니'로 주목을 받았던 전미르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은 투수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가 다시 한번 연승의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결국 불펜투수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전미르 같은 지원군이 등장한다면 롯데 불펜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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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롯데 불펜을 지키던 '괴물 신인'이 드디어 복귀에 기지개를 켠다.
롯데는 개막 초반 악전고투를 하면서도 '희망'을 봤다. 우완 신인 전미르(19)가 빠르게 필승조의 일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경북고 시절 투타를 겸업하면서 '한국판 오타니'로 주목을 받았던 전미르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은 투수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선수이지만 그의 적응력은 기대 이상으로 빨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눈에 든 전미르는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면서 씩씩한 투구를 이어갔고 이는 개막 엔트리 진입으로 이어졌다. 중간계투로 첫 선을 보인 전미르는 빠르게 '필승 카드'로 거듭났다. 전미르가 지난 4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홀드를 기록할 때만 해도 그의 평균자책점은 1.35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인으로서 한계는 있었다. 5월 1일 사직 키움전에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진 전미르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5.87로 치솟는 것을 막지 못했다. 나름 5월에도 홀드 2개와 세이브 1개를 따내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4.40까지 낮추는데 성공한 전미르는 6월에만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부진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설상가상 팔꿈치 염증까지 찾아와 1군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 33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남긴 전미르는 6월 15일 잠실 LG전 등판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
벌써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과연 전미르는 언제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롯데 관계자는 9일 "전미르가 20m 투구를 시작했다. 곧 캐치볼 훈련도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현재 통증은 없는 상태"이라고 밝혔다. 전미르가 마침내 부상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복귀에 기지개를 켠 것이다. 부상 재발 없이 훈련 일정을 차례대로 소화하면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실전 등판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이제 막 시동을 건 만큼 아직은 복귀 시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도 "전미르는 아직이다. 2군에서 경기 스케쥴이 잡혀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면서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진 상태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103경기를 치러 45승 55패 3무(승률 .450)를 기록, 아직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5위 KT와의 격차는 5경기차. 롯데가 다시 한번 연승의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결국 불펜투수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후반기 들어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72로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김상수, 구승민, 한현희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마침 셋업맨 역할을 했던 최준용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이 된 상황. 이럴 때 전미르 같은 지원군이 등장한다면 롯데 불펜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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