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인 줄 알았는데··· BOS 유격수 스토리, 복귀 시동
심진용 기자 2024. 8. 10. 09:49
‘시즌 아웃’ 판단을 받았던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토리는 지난 4월LA에인절스 상대 수비를 하다 어깨 탈구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스포츠 수술 세계 최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집도한 의사다.
스토리는 당초 시즌 아웃 전망이었지만 최근 복귀를 위한 훈련을 개시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라이브 배팅 훈련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그는 복귀까지 6개월은 걸릴 거라던 스토리가 이번 시즌 중 복귀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엄청난 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라는 “우리는 그에게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오히려 그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고, 그게 가장 좋은 부분”이라면서 “수비만 따지면 당장 내일도 9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타석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 정도가 남았다.
스토리는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의 초대형 FA계약의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해 8경기 타율 0.226에 그쳤다. 통산 9시즌 동안 타율 0.265에 177홈런 534타점을 기록한 그는 전성기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 유격수로 불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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