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전기레인지 결함 시정…"화재 위험 없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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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가 화재 위험으로 인해 리콜(결함 보상)에 들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5월부터 이달까지 북미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 112만대와 관련, 소비자에게 손잡이 잠금 장치 또는 커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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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가 화재 위험으로 인해 리콜(결함 보상)에 들어간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기레인지는 한국에선 판매되지 않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5월부터 이달까지 북미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 112만대와 관련, 소비자에게 손잡이 잠금 장치 또는 커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인 전기레인지는 최근까지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전면 장착 손잡이를 의도치 않게 작동시킨 사례가 300건 이상 접수됐다.
가연성 물체를 레인지 위에 뒀다가 불이 붙어 발생한 화재 건수는 250건이며, 최소 18건의 광범위한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또 40건의 부상이 보고됐으며, 이 중 8건의 의료 처치가 필요했고 애완동물 사망과 관련한 7건의 화재도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스포크 슬라이드 인 전기 및 가스레인지 전 라인업에 안전성을 강화한 3단계로 작동하는 새로운 손잡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전기레인지 손잡이 문제는 업계의 공통 이슈"라며 "이번 리콜은 미국내 가전 1위인 삼성이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소비자에게 추가 안전 장치인 손잡이 잠금장치 커버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PSC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13년간 부주의한 동작이나 반려동물에 의해 전기레인지의 손잡이가 작동되는 사례가 500여건 접수됐다.
접수된 사례 중 삼성전자 제품 관련 건수는 20% 수준이고, 나머지 80%는 다른 브랜드 제품에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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