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자도 에이스도 필승조도 빠진 NC, '다승왕 외인'마저 복귀전 10실점 붕괴... 5강 싸움 '적신호'
요키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NC의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KBO 리그 마운드에 선 건 지난해 6월 6일 고척 LG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었다.
1회 초 NC가 먼저 3점을 낸 후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첫 타자 홍창기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2번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후 오스틴 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흔들린 요키시는 4번 문보경부터 8번 박해민까지 무려 6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9번 구본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이 됐지만,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폭투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그는 신민재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맞았고, 오스틴에게 다시 한번 투런포를 내줬다.
1회 말 13번째 타자인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요키시의 첫 이닝도 마무리됐다. 그는 1회에만 8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무려 10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 타자에게 홈런 2방을 맞은 건 KBO 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한 이닝은커녕 한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실점을 한 적이 없던 요키시여서 충격은 더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다시 만난 오스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 시점에서 투구 수가 78개가 되자 NC는 요키시를 내리고 우완 이준호를 투입했다.
이날 요키시는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24.55였다. 1회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이후로 2⅔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NC는 요키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9-10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배, 요키시도 패전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치열한 5강 싸움을 진행 중인 NC가 큰 결단을 내리고 데려온 선수다.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던 좌완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한 NC는 복수의 후보군 중 요키시를 낙점했고, 지난달 31일 연봉 1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하여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 선수가 최선이라 판단했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특히 NC는 최근 위기를 겪고 있다. 타선에서는 '3할 타자' 박건우(손목 골절)와 손아섭(무릎 십자인대 손상)이 큰 부상을 입고 빠졌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트리플크라운(투수 3관왕)에 도전하는 에이스 카일 하트가 감기 몸살, 필승조 김재열이 왼쪽 등 근경직 증세로 지난 8일 나란히 1군에서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요키시의 합류는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강인권 NC 감독도 "몸 상태를 보면서 한두 경기 소화한 후 (순위를)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이 있다면 4일 턴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요키시는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9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NC는 시즌 49승 54패 2무, 승률 0.476을 기록하면서 5위 KT 위즈와 2.5경기 차로 벌어진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덧 9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2.5경기 차로 붙어있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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