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까지 한걸음,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눈앞에 둔 리디아 고[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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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의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까지 단 한걸음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따면,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마지막 포인트 1점을 따 27점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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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명예의 전당 입회
‘나는 나만의 결말을 쓰게 된다’ 야디지북에 적어놔
세계 1위 코다 “나도 셰플러처럼”…5타 차 뒤집기 도전
메달권과 4타 차 양희영도 “후회없는 경기하겠다” 각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공동 선두를 이루고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 기간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없앴고, 체조 슈퍼스타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 ‘라이징’을 시청했다. 그의 야디지북에는 ‘나는 나만의 결말을 쓰게 된다(I get to write my own ending)’고 적혀 있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은 리디아 고에게 중요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1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따면,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마지막 포인트 1점을 따 27점을 완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내가 꿈꾸는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된다면 ‘나는 나만의 결말을 쓰게 된다’는 완벽한 인용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골프장은 6타 뒤진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다. 최종 라운드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예보돼 있어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좋은 샷을 날리는 것뿐이다. 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인데 이 위치(금메달을 노릴)에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무명에 가까웠던 메트로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의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과 일본의 라이징 스타 로즈 장, 야마시타 미유가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메달권에 진입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선두 그룹과는 5타 차다.
코다는 지난 5일 끝난 남자골프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타 차를 뒤집고 금메달을 따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 선수들 중에선 양희영(35)이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헀다. 양희영은 공동 3위와 4타 차를 기록하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양희영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인비 언니 이후로 메달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열심히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대했던 고진영(29)과 김효주(29)는 나란히 공동 27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사실상 메달에서 멀어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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