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윤 대통령 결정 주목

서영지 기자 2024. 8. 10.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하지만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면서, '당정 화합'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지금까지 범죄 인정을 안 하고, 사과도 안 하고 있지 않냐. 또, 저지른 범죄의 성격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인데, 이런 사람을 복권시킨다는 건 고민할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게 한 대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윤석열 정부인 2022년 12월 김 전 지사는 특별사면돼 잔여형기 다섯 달을 남기고 석방됐으나, 복권이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지난 10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고,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남겨두고 있다.

통상 사면·복권은 대통령실과의 사전 물밑 조율을 거쳐 진행된다. 법무부의 이번 사면·복권 명단에도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고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면서, ‘당정 화합’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냈으니 대통령실 결정을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