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수배자 체포 전 도주…검경, 행방 추적 중

우정식 기자 2024. 8. 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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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집행정지 만료 후 교도소 미복귀·도주 생활
경찰 로고. /뉴시스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 후 도주해 수배됐던 남성이 체포 직전 흉기를 들고 여자친구와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함께 달아났던 여자친구는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유흥가 한 모텔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함께 있던 여성 B씨와 차를 타고 달아났다. 검찰 수배자인 A씨는 검찰 수사관들이 체포하려고 모텔에 들이닥치자 흉기를 들고 B씨와 함께 모텔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이후 B씨는 모텔에 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챙기려고 혼자 모텔을 다시 찾았다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B씨는 이 모텔에 투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중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던 A씨는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말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하지 않고 도주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달아난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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