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도 빌려 쓴다"…어떤 경쟁력 있나?[가전도 구독시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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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확대한 구독 사업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가전업계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뜨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뛰어들 예정으로 가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구독 관련 매출로 케어서비스를 포함해 1조1341억원 매출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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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원 시작한 구독료 주효…23종 제품 운영
삼성, 구독 인력 채용 돌입…이르면 내달 시작할듯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확대한 구독 사업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가전업계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뜨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뛰어들 예정으로 가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구독 관련 매출로 케어서비스를 포함해 1조1341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정수기 구독(당시 렌탈) 사업 이후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구독은 렌탈(기본 5~6년 이상)과 달리 제품 사용기간을 3~6년까지 다양하게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설정 가능하고, 제품 옵션과 구독이 필요한 드라이크리닝 서비스 등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월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를 제시하며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 1인 가구나 사회 초년생까지 더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상 제품군도 계속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구독 품목을 확대했고, 지난달 B2B(기업간거래) 대상 클로이(CLOi) 로봇에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제품 중심 사업에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독 사업은 이제 LG전자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LG전자의 폭넓은 구독 제품군과 사용 내내 케어 전문가의 제품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구독 사업의 성장 배경이라고 본다.
여기에 구독 기간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 점, 초기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매달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쓸 수 있다는 점도 1인 가구 및 젊은 층 소비 트렌드와 잘 맞닿는다.
이용자는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을 통해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관리받을 수 있다. 가전 구독 기간 중에는 언제든지 무상수리 보증도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도 30%에 육박한다. LG전자 주요 제품에서 구독을 선택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는 자체 통계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구독 시장의 저변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구독사업을 맡을 한국총괄 경력자를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구독용 상품과 패키지를 기획하고 가격 책정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 분야에서 경력직 인력을 대규모로 뽑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도 구독 유료 서비스 기획 등을 담당할 구독관리 경력자들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9~10월께 구독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구독 사업은 장기간의 결제 방식, 운영·관리 프로세스 등에서 다수의 협력사가 엮이는 만큼 단기간에 진출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SK매직과 세탁기, 냉장고 등을 렌탈 판매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구독 서비스 경험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보험·금융 등 삼성그룹 계열사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구독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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