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페페 은퇴 선언...함께 많이 뛴 선수 베스트11→호날두 '348경기' 동반 출전 "특별한 형제"

가동민 기자 2024. 8.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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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페가 은퇴를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그의 축구 경력의 끝을 발표했다. 41세의 페페는 유로 2024에서 국가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제 그가 경력을 마감하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하다고 전해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페페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호날두도 페페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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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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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페페가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페페와 함께 가장 많이 뛴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8경기), 카림 벤제마(222경기), 히카르두 콰레스마(167경기), 루카 모드리치(126경기), 사비 알론소(156경기), 오타비우(150경기), 마르셀루(224경기), 세르히오 라모스(252경기), 페페(878경기), 알바로 아르벨로아(142경기), 이케르 카시야스(237경기)가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그의 축구 경력의 끝을 발표했다. 41세의 페페는 유로 2024에서 국가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제 그가 경력을 마감하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하다고 전해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마워요"라며 은퇴 기념 영상을 게재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페페는 2001년 마리티무에 입단하면서 포르투갈로 넘어갔다. 페페는 마리티무, FC 포르투를 거쳐 2007-08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페페는 과격한 수비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미움도 받았지만 수비력 하나만큼은 최고였다.

페페는 라울 알비올, 히카르두 카르발류,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호흡을 맞췄고 라모스가 풀백에서 센터백으로 전향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 페페 조합의 강력한 센터백을 구축하게 됐다. 페페와 라모스는 거친 수비로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레알 마드리드는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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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나이가 들면서 라파엘 바란에서 주전 자리를 내줬고 2016-17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334경기를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을 경험했다.

이후 베식타스를 거쳐 친정팀 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었다. 페페는 베테랑으로서 포르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주전 센터백으로 나오며 포르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게다가 주장으로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페페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했다. UCL에선 득점을 기록하며 UCL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리빙 레전드의 면모를 보여줬다. 페페는 2007년 A매치 데뷔를 치렀고 이번 여름 열린 유로 2024까지 꾸준히 뽑히며 포르투갈의 후방을 지켰다. 페페는 141경기로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3위에 올랐다. 페페는 유로 2016에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한편, 페페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호날두도 페페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당신은 나에게 큰 의미다. 경기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이겨냈지만 가장 큰 성과는 당신을 향한 우정과 존중이다. 당신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형제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페페와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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