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 인정서 수여

박태진 2024. 8.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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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

무형유산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오영훈 지사는 "숱한 역경을 견디며 제주의 전통을 지켜온 보유자와 그 옆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의 정신과 혼이 깃든 무형유산을 전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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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장 오영희 씨, 정동벌립장 송월순·홍양숙 씨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오영희(오른쪽 첫 번째), 송월순(오른쪽 두 번째), 홍양숙(왼쪽 첫 번째) 씨에게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무형유산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구덕장 오영희(남, 서귀포시 호근동), 정동벌립장 송월순(여, 제주시 한림읍), 홍양숙(여, 제주시 연동) 씨에게 인정서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신규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숱한 역경을 견디며 제주의 전통을 지켜온 보유자와 그 옆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의 정신과 혼이 깃든 무형유산을 전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덕장은 대나무로 구덕(바구니)을 만드는 기술로,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해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로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모자는 질기고 튼튼해 주로 테우리라 불렸던 목동이나 농부들이 썼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정동벌립장을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 유지되고 구현되어야 하는 고유한 기법과 형식, 지식을 유지해 왔다. 실기 능력, 전승실적, 전승의지, 작업환경 수준 등이 우수해 보유자로 인정됐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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