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째 FA 미아' 데 헤아, 새 팀 찾았다 "피오렌티나와 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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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없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34)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피오렌티나 이적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14개월 만에 축구계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맨유에 있었을 때 데 헤아는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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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은퇴는 없었다. 드디어 새 팀을 구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비드 데 헤아(34)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피오렌티나 이적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14개월 만에 축구계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여기에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과거엔 명문팀으로 꼽혔지만 최근엔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 전력은 뒤쳐진다.
지난 시즌 세리에A 8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의 데 헤아는 한때 세계 최고 골키퍼였다. 지금은 아니다. 가치가 크게 내려갔다.
지난해 6월 맨유를 나왔다. 정확히는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내쳐졌다.
맨유는 기존 주급에서 대폭 삭감한 계약을 제시했다가 이마저도 철회했다. 데 헤아 대신 당시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해 주전 골문을 지키게 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 헤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른 선수와 계약을 원했다.
맨유에 있었을 때 데 헤아는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았다. 37만 5,000파운드(약 6억 5,000만 원)로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최고 수준이었다.
12년간 데 헤아는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맨유 골피퍼 역대 최다인 545경기 출장에 빛났다.
하지만 2022-2023시즌 뚜렷한 기량 저하가 왔다. 어이없는 판단 실수, 떨어지는 반응 속도로 실점하는 장면이 여럿 노출됐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를 보내는 판단을 한다.
이적 시장에서 데 헤아는 인기가 없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임에도 빅클럽들은 모두 외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을 비롯해 데 헤아에게 관심을 보낸 곳은 여럿 있었다. 하지만 데 헤아 눈에 차지 않았다.
세리에A 이적설도 꾸준히 돌았다. 데 헤아가 워낙 높은 주급을 고집해 이적이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결국 행선지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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