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하마스 고위급 지휘관 사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급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시돈지역에서 활동하던 사메르 마흐무드 알하지를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알하지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과 로켓 발사를 맡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하지가 시돈지역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무장대원을 모집하고 훈련하는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레바논 남부 크파르하맘에서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 공격을 준비하던 로켓 발사대를 포함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인프라도 타격했다.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10개월 넘게 지상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최근 들어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표적 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됐고, 이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해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에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을 폭격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 라파 살라메를 살해하기도 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표적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야히야 신와르다. 이스라엘군은 그에게 4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는 최근 하니야의 뒤를 잇는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됐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신와르를 향해 “반드시 그를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