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곳이 더 올라" 세달 만에 '집값 5억' 뛴 이 동네, 어디?

김평화 기자 2024. 8. 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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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리체'/사진=김평화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매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경기도 과천 등 상승폭이 높은 지역의 상승률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7억3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22억~23억원대에 거래된 면적인데, 7월 들어 거래된 4건 중 3건이 실거래가 27억원대를 기록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2%, 전세는 0.0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0.22%, 전세는 0.2% 올랐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3%, 전세는 0.09%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08% 상승했다. 다만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72에서 66.6으로 하락하면서 다소 상승세가 진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울산(0.01%)은 상승, 대전(-0.03%), 대구(-0.08%), 부산(-0.09%), 광주(-0.09%)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3% 하락을 보였고, 지역별로 전북(0.03%)은 상승, 강원(-0.01%), 충남(-0.01%), 경북(-0.03%), 충북(-0.03%), 경남(-0.05%), 세종(-0.05%), 전남(-0.08%)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폭은 2주 연속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많이 오른 곳이 더 올랐다. 송파구가 0.5%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0.45%), 강남구(0.43%), 마포구(0.42%), 광진구(0.3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금천구(-0.06%)가 유일하다.

경기도에선 과천시(0.63%)의 상승폭이 독보적이다. 이어 하남시(0.2%), 수원시 영통구(0.19%), 성남시 수정구(0.17%), 수원시 권선구(0.17%), 화성시(0.13%), 고양시 덕양구(0.13%), 안양시 동안구(0.12%) 등이 올랐다. 반면 이천시(-0.28%), 동두천시(-0.16%), 고양시 일산서구(-0.15%), 양주시(-0.14%), 광주시(-0.11%), 평택시(-0.09%), 안성시(-0.08%), 의왕시(-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 올랐다. 기타 지방은 0.0%, 5개 광역시(-0.03%)는 울산(0.04%), 광주(0%), 대전(-0.01%), 부산(-0.04%), 대구(-0.07%) 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0.48%), 중구(0.4%), 강서구(0.4%), 서대문구(0.31%), 관악구(0.29%)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인천은 0.15% 상승했다. 고양시 덕양구(0.32%), 김포시(0.27%), 수원시 영통구(0.24%), 안산시 상록구(0.24%), 수원시 팔달구(0.23%), 수원시 장안구(0.22%), 부천시 소사구(0.22%)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14%), 과천시(-0.11%), 평택시(-0.1%), 이천시(-0.07%), 안성시(-0.05%), 용인시 처인구(-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72에서 소폭 하락한 66.6을 기록했다. 인천(45.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1.6)이 가장 높다. 대전 20.6, 대구 14, 부산 13.7, 광주 13.6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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