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앙리의 프랑스' 꺾고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金'! 유로2024 우승 직후 겹경사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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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올림픽 축구에서 3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스페인은 지난달 15일 UEFA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한 달 만에 U-23 대표팀이 올림픽까지 제패하면서 황금기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도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만나 2-1로 승리한 바 있다.
프랑스는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4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분루를 삼켜야 했고, 유로 2024의 복수도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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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연장전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렸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이후 은메달만 두 차례(2000년 시드니, 2020년 도쿄) 차지하는 등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으나, 끝내 정상에 오르게 됐다.
또한 스페인은 지난달 15일 UEFA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한 달 만에 U-23 대표팀이 올림픽까지 제패하면서 황금기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도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만나 2-1로 승리한 바 있다.
반면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프랑스 축구영웅' 티에리 앙리(47)가 사령탑으로 나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국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프랑스는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4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분루를 삼켜야 했고, 유로 2024의 복수도 무산되고 말았다.
초반 분위기는 프랑스가 잡았다. 전반 11분 엔조 밀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넢으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스페인의 반격도 곧바로 시작됐다, 전반 18분 페르민 로페스가 알렉스 바에나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페스는 전반 25분에도 득점을 추가해 스페인의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는 이대로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전을 1-3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마그누스 아킬루체가 방향만 바꿔 스페인의 골문을 뚫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장 필립 마테타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키면서 패배 직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은 종료 직전 베냐트 투리엔테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는 스페인이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연장 전반 10분 세르히오 카메이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간 스페인은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이어 카메이로가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넣으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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