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서 5위'…호남 지지로 반등한 민형배 지도부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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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권에 진입한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가 수도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전남 민심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특성상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권에 진입한 민 후보는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심장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민 후보가 남은 경선에서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의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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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선서 1위로 누적 5위 당선권…수도권이 승부처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전남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권에 진입한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가 수도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은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지금까진 12차례 순회 경선에서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86.97%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5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남을 대표해 나선 민형배 후보는 경선 초반 7~8위로 하위권이었으나 지난 4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민 후보는 광주에서 1만 4458표, 득표율 27.77%, 전남 1만 5655표, 득표율 21.68%를 얻어 누적득표율 4만 6556표(12.31%)로 김민석 후보 6만 6507표(17.58%), 정봉주 후보 5만 9057표(15.61%), 한준호 후보 5만 2239표(13.81%), 전현희 후보 4만 7626표(12.59%)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어 김병주 후보 4만 4699표(11.82%), 이언주 후보 4만 2252표(11.17%), 강선우 후보 1만 9370표(5.12%) 순이다.
남은 승부처는 수도권과 서울이다. 4주 차 경선이 열리는 경기 지역 권리당원은 27만 7000여 명으로 전체의 22.34%를 차지한다. 대전은 3만여 명(2.49%), 세종 7700여 명(0.62%)이다. 16~18일 열리는 5주 차 서울 지역 권리당원은 21만 5000여 명(17.32%)이다.
광주·전남 민심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특성상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권에 진입한 민 후보는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민 후보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광주 국회의원 중 맨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검찰 수사권 정상화' 정국에선 탈당해 당에 힘을 실었다. 호남의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지난 총선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호남은 지난 21대 국회 이후 전북 한병도, 전남 서삼석, 광주 송갑석 의원 등이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심장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민 후보가 남은 경선에서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의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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