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 역전 결승타 ‘쾅!’…사령탑 믿음에 완벽 부응한 한화 황영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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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이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 부응하며 한화 이글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눌렀다.

황영묵의 올해 성적은 85경기 출전에 타율 0.304(250타수 76안타) 3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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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이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 부응하며 한화 이글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눌렀다.

황영묵의 존재감이 눈부신 경기였다.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그는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한화의 승리를 견인했다.

9일 대전 키움전에서 결승타로 한화의 승리를 이끈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시작은 좋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했지만, 2회말과 3회말, 6회말 각각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침묵했다. 2회말에는 선행 주자의 아웃으로 1루에 살아나간 뒤 득점에 성공했지만, 분명 아쉬운 모습이었다.

네 번째 타석은 한화가 4-5로 뒤지던 7회말 찾아왔다. 당시 상황은 2사 만루. 앞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타 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였지만,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을 밀어붙였다.

9일 대전 키움전에서 황영묵에게 아낌없는 믿음을 보낸 김경문 한화 감독. 사진=한화 제공
한화 황영묵이 9일 대전 키움전에서 결승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그리고 황영묵은 이런 사령탑의 믿음에 100% 부응했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특히 3~5구는 모두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생산하는 등 집중력을 보였으며, 마침내 6구 135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그렇게 6-5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말에는 김태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으며, 결국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8승 2무 55패를 기록, 8위에 위치했다. 아울러 결승타의 주인공 황영묵은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제공
9일 대전 키움전에서 한화 승리에 앞장선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황영묵은 올해 한화의 히트 상품 중 하나다. 충훈고 출신인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들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고, 중앙대 진학을 선택했다.

아쉽게 프로 팀들에게 외면을 받았지만, 황영묵은 중앙대를 중퇴한 뒤 성남 블루팬더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연천 미라클 등 독립 야구단에서 활동하며 야구 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2019~2021년에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KBS 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과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 출현해 야구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 그 결과 황영묵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1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이후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황영묵은 2024 신인 선수들 중 황준서와 더불어 유이하게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당당히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8월 들어 다소 주춤했던 황영묵. 사진=한화 제공
단 요 근래에는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경기 포함해 황영묵의 8월 타율은 0.167(12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자주 나섰지만, 체력 저하 때문인지 침묵하는 경우가 잦았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사령탑의 믿음까지 더해지자 황영묵은 한층 더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고, 결국 천금같은 결승타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게 됐다. 황영묵의 올해 성적은 85경기 출전에 타율 0.304(250타수 76안타) 3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이다.

한편 10일 경기를 통해 3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우완 라이언 와이스(1승 2패 평균자책점 4.58)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키움은 우완 김인범(2승 6패 평균자책점 4.88)을 예고했다.

한화 황영묵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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