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으로 돌아간 조폐공사 직원, '12년' 만에 메달 되찾은 사연[파리 올림픽]

김성수 기자 2024. 8.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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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균(42)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받았어야 했던 역도 동메달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받으며 12년 만에 한을 풀었다.

전상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 초대받았다.

결국 IOC도 올해 3월 말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열었다.

한편 전상균은 올해 4월부터 52만5000원의 올림픽 동메달 연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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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상균(42)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받았어야 했던 역도 동메달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받으며 12년 만에 한을 풀었다.

경쟁 선수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 ⓒ연합뉴스

전상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 초대받았다.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5개를 딴 마르탱 푸르카드 국제울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메달을 수여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에 출전한 전상균은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마쳤다. 당시 전상균은 한국 선수단 내에서도 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였지만, 합계 448㎏을 들어 3위에 오른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에 밀렸다.

하지만 알베고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15일 알베고프의 국제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21일에 알베고프의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했다.

결국 IOC도 올해 3월 말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상균은 "당시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아쉬움도 잊고 살았다"며 "금지약물 복용은 근절돼야 한다. 이런 메달 재배정이 그 과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편 전상균은 올해 4월부터 52만5000원의 올림픽 동메달 연금을 받고 있다. 다만 12년 동안 받지 못한 올림픽 연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 때문에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고스란히 날린 것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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