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 서건우, 경기 후 펑펑 울었다…"남들보다 훈련 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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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한국체대)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쏟았다.
'세계 랭킹 4위' 서건우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14위)에게 0-2(2-15, 8-11)로 패했다.
다만 서건우가 취약 계급으로 꼽혔던 남자 80㎏급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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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한국체대)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쏟았다.
'세계 랭킹 4위' 서건우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14위)에게 0-2(2-15, 8-11)로 패했다.
앞서 서건우는 16강전과 8강전을 힘겹게 통과했지만,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코르다리(8위)에게 패배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흐르니치에게 제압당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격에 시달리며 6점을 주고 출발했다. 서건우는 흐르니치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고, 허무하게 1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시작과 함께 몸통 공격을 허용해 단숨에 4점을 빼앗겼다. 이후 6-8까지 쫓았지만, 승기는 흐리니치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결국 그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서건우는 "잠시 있다 다시 오겠다"며 양해를 구한 후 자리를 옮겨 대표팀 관계자를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그가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덴마크 코치까지 다가가 위로를 건넸을 정도.
서건우는 "그간 스스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며 "단체 운동이 끝나고 모두가 힘을 내지 못할 때 혼자 개인 운동으로 실력을 더 채웠다. 웨이트 훈련도 남들보다 더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가 이러니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으로 하는 훈련 외에 이미지 트레이닝도 또 하나의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섞어서 더 노력하겠다. 지금의 감정을 다시 느끼지 않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서건우는 태권도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버지와 통화했는데 '고생했다. 열심히 한 것 다 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아버지의 위로를 들으니 어느 정도 마음이 괜찮아졌다. 아버지께 노력한 것은 인정받았으니 다음에는 실력까지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태권도는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다만 서건우가 취약 계급으로 꼽혔던 남자 80㎏급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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