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퀴즈 푸니 자주 틀리는 유형 전송…AI교과서가 바꿀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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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에 나타난 수학 퀴즈를 푸니 시험 분석 자료가 담임 교사에게 전송됐다.
안산에서 온 초등학교 5학년 교사는 "아이들이 너무 AI교과서에만 의존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며 "하루 종일 태블릿 PC만 잡으면 더욱 산만해지고 자극적인 콘텐츠에만 관심을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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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습 상태 실시간 확인…피드백 통해 맞춤 교육 실현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태블릿PC에 나타난 수학 퀴즈를 푸니 시험 분석 자료가 담임 교사에게 전송됐다. 자료에는 성적과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 개념 등이 포함돼 있다.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함께 찾아올 교실의 풍경이다. 9일 찾은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에듀테크와 미래교육을 체험하려는 교사, 학부모로 가득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는 총 15개국 200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총 관람객이 2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사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곳은 YBM, 천재교육, 동아출판 등이 준비한 AI디지털교과서 부스였다. 내년 3월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교과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각 부스에서는 직접 AI교과서를 체험해 보고, 활용법을 묻는 교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AI교과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YBM은 'Y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학습지원서비스를 선보였다. Y 클라우드는 게임, 스피킹 테스트, AI스쿨, 커넥팅북 등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험 결과뿐 아니라 발음 평가, AI 휴먼과의 대화도 AI교과서에 마련돼 있어 교사가 다방면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동아출판은 학습지원 플랫폼 '두클래스'를 통해 필기와 고민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자료화한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미래앤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학습 상태를 체크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보드 시스템을 마련했다.
부스를 둘러보던 초등학교 A 교사는 "내년 도입되는 AI교과서가 어떻게 개발됐는지 보러 왔다"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선택지가 늘었고, 아이들도 디지털 게임 등을 활용해 수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기대했다.
집중력 저하나 기기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 AI교과서를 둘러싼 우려는 풀어야 하는 숙제다. 안산에서 온 초등학교 5학년 교사는 "아이들이 너무 AI교과서에만 의존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며 "하루 종일 태블릿 PC만 잡으면 더욱 산만해지고 자극적인 콘텐츠에만 관심을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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