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수비농구' 핵심 이주연 "수비상 받고 싶다, (이)해란이와 경쟁할 것" 당당한 목표
이주연은 최근 삼성생명의 훈련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개인 목표를 크게 생각한 건 없지만, 수비상(우수수비선수상)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사령탑으로 승격한 하상윤(48) 신임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부임 직후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기복 없는 농구를 하려면 수비에서 어느 정도 평균은 나와야 한다. 수비를 끈끈하게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키플레이어는 (이)주연이가 되지 않을까. 앞선에서 터프하게 해주고 모든 선수들이 같이 해주면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2016~17시즌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주연은 2017~18시즌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기회를 얻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28경기에서 평균 32분 36초를 뛰며 10.7득점 4.8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 속에 이주연은 2022년 구단과 계약기간 5년, 연봉 총액 2억 1000만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다만 지난 2022년 12월 26일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1쿼터 리바운드 경합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연골 부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던 이주연은 315일 만인 지난해 11월 6일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코트에 복귀했다. 이전과 같은 악착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임근배 전 감독으로부터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대단하다"는 칭찬도 들었다.
복귀했던 지난 시즌을 돌아본 이주연은 "목표를 크게 가지지 않고 '여기서 더 나빠지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없으니 움츠려들거나 하는 것도 없어서 겁없이 덤볐다"고도 밝혔다.
'하상윤 체제'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 이주연은 "훈련이 많아졌고, 수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수비에 진심이시고, 하나하나 세밀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나에게도 압박 등을 주문하고 계신다.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걸 따라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연에게는 개인적인 목표가 생겼다. 그는 "(이)해란이가 수비상을 받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던데, 같이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3~24시즌에도 후보에 올랐던 그는 "그때는 좀 부끄러웠지만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 해란이와 아주 열심히 경쟁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이주연은 "성격도 밝고 장난도 많이 쳐서 친해지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많이 한다"며 "걔(미츠키)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 일방적인 짝사랑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적응을 빨리 하고 있어 팀 훈련에 있어서도 장점으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역시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과거 팀 동료였던 양인영(현 하나원큐)을 통해 안면을 텄다. 이주연은 "아름 언니가 무릎도 아프고 한데 본보기가 돼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언니가 모르는 부분을 많이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팀 적응에 대해서는 "다들 잘 챙겨줘서 언니와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연은 2020~21시즌 삼성생명의 우승멤버였지만 당시에는 발목부상으로 플레이오프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우승 당시에는 언니들이 대단해보이기만 했는데, 끝나고 나서는 '나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에 제대로 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우리은행 상대 1승 3패)에 대해서는 "긴장이 많이 됐다. 그리고 다들 몸이 안 좋았다. 그런 아쉬움이 있어 시즌을 무사히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당연히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인 이주연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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