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탈락→삼성 입단' 송은범, 라팍서 호된 신고식...1이닝 5실점 와르르 '퓨처스 ERA 9.00 '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1군 복귀를 노리는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이 퓨처스리그 네 번째 등판서 완전히 무너졌다.
송은범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난타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이날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의 라이온즈파크 마운드 데뷔전이었다. 삼성이 9-3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송은범은 3번 타순부터 시작하는 KIA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황대인과 오선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김호령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무사 1, 3루 위기서 송은범은 김석환을 상대로 2루 베이스 방면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양도근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무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김규성과 승부에서 2-1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송은범은 4구째를 공략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어느새 스코어는 9-8까지 좁혀졌다.
주자가 모두 사라지자, 송은범은 뒤늦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송은범은 이상준을 유격수 땅볼, 최정용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험난했던 1이닝 투구를 마쳤다. 총 25구(스트라이크 1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중계 화면 기준으로 138km/h에 머물렀다.
송은범은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SK 시절(2003~2013)에는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송은범은 이후 KIA 타이거즈(2013~2014), 한화 이글스(2015~2019), LG 트윈스(2019~2023)로 팀을 옮기는 저니맨이 됐다.
지난해 1군서 4경기 3⅔이닝 1실점의 초라한 기록을 남긴 송은범은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LG를 떠났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합격에는 실패했다.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탈락 후 송은범은 삼성과 계약 소식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삼성은 "불펜 강화를 위해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은범은 이미 지난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고,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송은범은 삼성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7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30일 NC전 다이노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42km/h까지 기록하며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이후 등번호도 107번에서 64번으로 바뀐 송은범은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상무전에서도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송은범은 네 번째 등판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130km/h 중후반에 머물렀고 첫 홈런까지 허용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6이닝 7실점 6자책)을 기록한 송은범이 1군 마운드에 오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 유튜브 캡처, 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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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송은범, 9일 퓨처스리그 KIA전 1이닝 5실점(4자책)
-최고 구속 130km/h 중후반대 머물러...첫 피홈런까지
-삼성 입단 후 첫 라이온즈파크 등판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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