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너무나 큰 재앙, 방출돼도 놀랄 일 아냐” 日328억원 우완 향한 충격 전망…ML 커리어 최대위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너무나 큰 재앙이다.”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023-2024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2년 2400만달러(약 32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몇몇 대어가 FA 계약 시점을 뒤로 미루다 헐값에 계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마에다는 나름 괜찮은 계약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디트로이트에서 ‘후회 막심’이란 말이 나올 법하다. 마에다는 올 시즌 20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75에 머무른다. 통산 67승이라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을 끝낸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의 74승을 넘어설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기록은 고사하고 팀에서 밥값을 못하는 실정이다. 7월1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끝으로 더 이상 선발 등판도 하지 못한다.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구원등판 했다. 계약규모를 감안하면 굴욕과도 같은 불펜 강등이다.
마에다는 사실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부터 계속해서 건강 이슈가 있다. 2022년에는 토미 존 수술로 1년을 통째로 날렸다. 2023년에는 삼두근 부상으로 또 2개월 정도 쉰 기간이 있었다.
올해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잠시 로스터에서 빠진 기간이 있었다. 나이를 먹으니, 건강 이슈에 대한 리스크는 점점 커진다. 마운드에선 좀처럼 투구내용의 일관성을 못 찾는다.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로는 정교한 커맨드와 다양한 피치디자인이 필수다. 그러나 미흡하다.
디트로이트로선 마에다와의 2년 계약을 후회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실제 블리처리포트는 9일 2024-2025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될 후보를 30개 구단에서 1명씩 꼽았다. 디트로이트에선 마에다를 지목했다. 내용이 충격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에다와 맺은 연봉 덤핑 계약은 덜 흥미롭지만 더 현실적이다. 구단이 그를 내보내도 놀랄 일이 아닐 정도로 그는 디트로이트에 너무나 큰 재앙이다. 첫 번째 시도는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얻기 위해 그의 연봉을 먹어 치우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마에다를 처리해야 하는데, 마땅한 카드가 없다면 그대로 빈손으로 처리해도 될 정도라고 했다. 마에다에 대한 더 이상의 미련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뭔가 반전을 기대하기엔, 마에다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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