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review] 김판곤 감독 데뷔전...'2연패' 울산, 홈에서 대구 잡고 선두 경쟁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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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울산HD 데뷔전을 갖는다.
울산은 K리그 휴식기였던 지난달 28일 김판곤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월 A매치 일정까지 소화한 김판곤 감독은 이후 사퇴 의사를 전했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제 울산은 연패 흐름을 끊고, 동시에 김판곤 감독 데뷔전 승리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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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김판곤 감독이 울산HD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대구FC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울산은 25경기 12승 6무 7패로 리그 4위(승점42)에 올라있고, 대구는 25경기 5승 9무 11패로 10위(승점24)에 위치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울산이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울산은 폭풍 같은 7월을 보냈다. 홍명보 전임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갑작스럽게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울산은 우선 이경수 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2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도 떨어졌다. 현재 울산은 리그 4위다. 선두 김천상무(승점46)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울산과 김천 사이에는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44)가 자리하고 있다. 선두권 경쟁이 빡빡한 가운데 더 이상의 승점 손실은 없어야 한다.
반등을 위한 초석은 마련됐다. 울산은 K리그 휴식기였던 지난달 28일 김판곤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선수 시절 몸담았던 구단에서 K리그 첫 정식 감독의 길을 가게 됐다. 김판곤 감독은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지도자 및 행정가로 활동하며 폭넓은 시야와 경험을 두루 쌓았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까지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특히, 부임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를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지난 6월 A매치 일정까지 소화한 김판곤 감독은 이후 사퇴 의사를 전했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제 울산은 연패 흐름을 끊고, 동시에 김판곤 감독 데뷔전 승리까지 노린다. 상대는 대구다. 울산은 대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2월 홈 2-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사령탑은 바뀌었지만 승리의 맛을 본 선수들은 그대로다.
하지만 대구 역시 김판곤 감독 데뷔전을 위한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대구는 현재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과도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대구와 대전은 나란히 24득점이고, K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공교롭게도 대구는 6월 말 울산에 패한 뒤 무승의 늪에 빠졌다. 울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7경기 4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좋지 않은 흐름을 무조건 끊어야 하는 대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원정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상황. 5골 5도움으로 여전히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를 중심으로 반등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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