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공동 1위 올림픽 금 도전… 공동 11위 양희영 마지막 역전 불씨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사흘째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세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우게 된다. 양희영은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로 마지막 날 메달 경쟁을 위한 스퍼트가 필요하다.
리디아 고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시오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17번 홀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같은 조로 경기한 메트로가 18번 홀(파5)에서 6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면서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한 유일한 선수로 이번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하면 금·은·동을 완성하면서 동시에 단 1점만 남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로즈 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나란히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금메달 경쟁을 예고했다. 아타야 티티꾼(태국)이 5위(6언더파 210타)에,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6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프랑스), 중국 선수들인 인뤄닝, 린시위와 함께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와는 6타 차이, 메달권인 공동 3위와는 4타 차이다. 양희영은 올림픽 진출을 위한 세계랭킹을 결정하는 마지막 대회였던 PGA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극적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뚝심의 승부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던 한국 여자골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충격의 노메달에 그쳤다.
양희영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공동 27위(3오버파 219타)여서 공동 3위와는 10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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