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스토리 완성?’… 리디아 고, 3연속 올림픽 골프 메달 ‘눈앞’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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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남녀 골프 선수 중 유일하게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신데렐라 스토리' 완성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스위스 모건 메트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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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4타 줄여 모건 메트로와 공동 선두
2016 銀‧2020 銅 이어 金 도전
“욕심 안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양희영은 3위 그룹과 4타 차 공동 11위

◆ 2024 파리올림픽 ◆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9일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15번홀에서 페어웨이를 걸으며 미소짓고 있다. EPA연합뉴스
전세계 남녀 골프 선수 중 유일하게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신데렐라 스토리’ 완성을 눈앞에 뒀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스위스 모건 메트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공동 3위 그룹인 로즈 장(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7언더파 209타)에는 2타 앞섰다.

첫날 공동 13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둘째날 단독 3위에 오른 뒤, 셋째날 마침내 공동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리디아 고는 내친 김에 ‘메달 컬렉터’ 완성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리우올림픽 때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고, 도쿄올림픽 때는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골프 명예의 전당 자격에 필요한 마지막 1점을 확보해 리디아 고 입장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의미있는 도전을 앞뒀다.

리디아 고는 지난 8일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금메달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만약 금메달을 따면 별명이 신데렐라가 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올림픽 모든 메달을 따내는 상황을 신데렐라 동화에 빗댄 것이다.

한편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메달권인 공동 3위 그룹과는 4타 차라 최종일 순위 상승을 노린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1타씩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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