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도권 겨냥한 미사일 타격 여단 신설
북한군이 수도권을 겨냥한 신형 미사일 ‘타격 여단’을 창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신형 전술탄도탄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 250대를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하는 행사를 치렀다고 보도했는데, 이 발사대를 활용할 신형 미사일 타격여단 부대까지 전방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최근 김정은 주관으로 개최한 TEL 250대 인수인계기념식을 비롯한 북한 측 사진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여단급 타격 부대를 새로 창설해 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일 관련 발사대 250대를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하는 행사를 치렀다고 보도했는데, 북한이 공개한 발사대는 사정거리 120㎞가량의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 발사용으로 파악됐다.
한국군은 이같이 점증하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신규 한미 연합 훈련도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유사시 스텔스 전투기 F-35 등 양국 공군 전력을 전개해 도발 원점인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정밀 타격하는 한미 긴급표적처리훈련(KPOP)이다. 이 훈련은 올해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5회 실시됐다고 한다.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 전력 증강에 대비한 훈련 측면이 있다고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북한 대량살상무기를 무력화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가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현재까지 CWMD(대량살상무기 대응 훈련)를 13회 실시했다. CWMD는 적의 핵과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저장 시설을 무력화하고, 적의 대량살상무기를 불능화하고 확보하는 절차와 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인질 구출 및 요인 암살 성격을 가져 북한이 반발해 온 한미 연합 대테러 훈련도 지난 정부 때는 2회에 그쳤지만 현 정부 들어선 36회 이뤄졌다.
강대식 의원은 “우리 군은 북한 눈치보기가 아닌 굳건한 방위태세로 국가를 방위와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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