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논란' 후 수차례 대본 수정…"폐회식 주제도 관용·나눔·교감"[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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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개회식 연출로 거센 반발이 일었던 만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폐회식 구성에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연출도 맡는 티에리 르불 총감독은 "개회식 당시 연출과 내용을 두고 거센 반발을 받았기 때문에 폐회식 대본은 수차례 수정을 거듭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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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오해 생길 가능성 배제하려 대본 수정 거듭"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개회식 연출로 거센 반발이 일었던 만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폐회식 구성에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연출도 맡는 티에리 르불 총감독은 "개회식 당시 연출과 내용을 두고 거센 반발을 받았기 때문에 폐회식 대본은 수차례 수정을 거듭했다"고 인정했다.
이날 르불 감독은 개회식에서 논란이 된 장면을 두고 네덜란드 화가 얀 반 비레르트의 '신들의 향연'을 참고했을 뿐, '최후의 만찬'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개회식 연출을 담당했던 예술 감독 토마스 졸리와 본인을 향한 살해 협박까지 이어지는 등 반발이 너무 거세게 일자 폐회식에 대해서 더 신중히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에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폐회식 전체 대본을 여러 차례 다시 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조직위는 개회식에 드랙퀸, 트랜스젠더, 반나체 가수를 등장시켜 성경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가톨릭 등 기독교 단체에 사과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올림픽 개회식을 두고 "수치스럽다"고 비난하고, 교황청은 "개회식의 특정 장면으로 인해 슬픔에 빠졌다"고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당시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우리가 개회식을 통해 보여준 강력한 메시지는 '다양성을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졸리 감독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개회식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세계적인 가수 셀린 디옹과 레이디 가가에 이어 폐회식에선 어떤 예술가가 공연을 펼칠지에 대한 풍문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 투어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가 나설 거라는 소문이 나온 가운데, 배우 톰 크루즈가 폐회식에서 스턴트 액션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센강에서 야외로 진행했던 개회식과는 다르게 폐회식은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조직위는 올림픽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매일 새벽 시간대에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르불 감독은 폐회식에 대해 어떠한 단서도 알리지 않았다. 다만 "부정적인 유머 없이 관용, 나눔, 교감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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