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폭풍’ vs ‘광동풍’…BNK와 KDF, 플레이오프 진출 건 ‘단두대 매치’
KDF, 하락세를 딛고 PO 분수령 8주차에 KT를 잡아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프로 리그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8주차 대진에 토요일 오후 3시 경기로 BNK 피어엑스(BNK)와 광동 프릭스(KDF)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맞붙는다.
LCK 서머 8주차 기록은 1~4위가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HLE), 디플러스기아(DK), T1이다. 젠지와 HLE, DK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인 T1은 최근 경기력과 남은 대진을 보면 하위권 팀들과 만나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2장이다. 5~7위를 다투고 있는 광동 프릭스(KDF), BNK, kt 롤스터(KT) 3팀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반면에 8위인 농심 레드포스와 9위인 DRX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
BNK는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중반부터 ‘모래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4연승을 추가하는 등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에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팀 색깔인 ‘박치기 공룡’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운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한다.
BNK는 앞서 8일 DK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1대 2로 아깝게 졌다. 이로 인해 플레이오프 경쟁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10일 KDF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KDF는 서머 초반 3연승을 질주하며 ‘광동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힘이빠지며 순위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8주차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KT와 BNK를 동시에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일 KT와 대결에서는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업셋을 일으켰다. KDF가 10일 BNK마저 잡아내며 다시 광동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LCK 관계자는 “최근 두 팀 경기력이 모두 올라온 만큼 승패를 예상하기 쉽지 않은 대결이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매치가 된 만큼 이번 시즌 가장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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