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무명→기사회생→金 기적 없었다…서건우, 男 80kg급 사상 첫 결승행 좌절

이상완 기자 2024. 8. 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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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태권도 중량급 간판 서건우(21·한국체대)가 사상 첫 결승행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세계랭킹 4위의 서건우는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이하급 4강전에서 세계 8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를 1-2(4-2 9-13 8-1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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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에 출전 중인 서건우. 사진┃네이버 스포츠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남자 태권도 중량급 간판 서건우(21·한국체대)가 사상 첫 결승행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세계랭킹 4위의 서건우는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이하급 4강전에서 세계 8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를 1-2(4-2 9-13 8-12)로 석패했다.

이날 서건우는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첫 득점은 1분 30여 초를 지나고 나왔다. 서건우는 몸통을 노렸고, 바르호르다리와 2점을 주고 받았다.

곧이어 서건우는 돌려차기로 1라운드를 가져가는 득점을 올렸다.

2라운드 양상은 달랐다. 바르호르다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연속 머리를 허용하면서 4-9로 주도권을 내줬다. 2라운드 종반에도 움직임이 둔해지고 집중력을 잃으면서 라운드 점수 1-1 동점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 바르호르다리가 먼저 공격에 나서며 선취점을 얻었고, 비디오 판독(IVR) 끝에 머리 공격까지 가져가면서 0-5로 쫓겼다.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발차기로 반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오히려 점수를 내주는 등 패했다.

앞서 서건우는 16강전에 칠레의 호아킨 처르칠 마르티네스(24위)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꺾었고, 8강전에서 세계 23위의 엔히키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브라질)를 라운드 점수 2-0(4-4 2-2)으로 이겼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채택된 후 남자 80kg급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건 서건우가 최초다.

서건우는 내일(10일) 오전 3시 35분에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서건우는 2022년에 열린 리야드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 맨체스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금메달, 올해 미국 오픈 태권도챔피언십 금메달을 획득하며 중량급 간판으로 떠올랐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지난 8일 남자 58kg 이하급에 출전한 박태준(경희대)과 이날 오전 여자 57㎏ 이하급에 나선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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