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담배 뿌린 이스라엘군 "하마스가 흡연보다 위험"

김동호 2024. 8. 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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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깎아내리는 내용의 전단과 함께 담배를 공중에서 뿌렸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현지 매체 N12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사진들을 보면 이스라엘군이 떨어뜨린 담배에는 "흡연은 위험하지만 하마스는 더 위험하다", "하마스가 가자를 불태우고 있다" 등 아랍어 문구가 쓰인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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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담배와 함께 뿌린 전단지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깎아내리는 내용의 전단과 함께 담배를 공중에서 뿌렸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현지 매체 N12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사진들을 보면 이스라엘군이 떨어뜨린 담배에는 "흡연은 위험하지만 하마스는 더 위험하다", "하마스가 가자를 불태우고 있다" 등 아랍어 문구가 쓰인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이스라엘군 제보 전화번호도 적혔다.

일부 전단에는 지난 6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야히야 신와르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사진이 인쇄됐다. 귀는 뾰족하고 크게 그려졌고 입에는 담배 두 개비를 문 모습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가자지구에서 담뱃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스라엘군이 이를 하마스에 대한 경멸과 불신을 조장할 기회로 이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N12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에서 각종 생필품을 훔쳐 주민들에게 되팔고 있으며 최근 담배 한 개비는 27달러(약 3만6천900원), 한 갑은 430달러(약 58만7천원)에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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