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스웨덴 '우크라 옹호'에 대사 추방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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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말리가 9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다.
말리 군정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무역부 장관의 '적대적 발언'으로 수도 바마코 주재 스웨덴 대사가 어제 72시간 이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말리 군정의 대사 추방 결정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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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의 말리가 9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다.
말리 군정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무역부 장관의 '적대적 발언'으로 수도 바마코 주재 스웨덴 대사가 어제 72시간 이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요한 포르셀 스웨덴 국제개발협력무역부 장관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와 단교를 이유로 말리에 대한 원조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말리 군정의 대사 추방 결정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20년 이후 잇단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는 러시아와 가까워지며 서방과 관계는 악화하는 양상이다.
이들 3국은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현지에 주둔하던 프랑스군을 철수시키고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을 끌어들였다.
말리와 니제르는 최근 자국 내 테러단체(반군)를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단교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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