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합병 추진하는 구영배… 회생 가능성 얼마나

나기천 2024. 8.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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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을 추진한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법원에 신청하고, 1차로 설립 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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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두 플랫폼의 합병을 추진한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법원에 신청하고, 1차로 설립 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은 법원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 우선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합병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설립 자본금이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회사는 주주총회 소집을 간소화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지주회사가 된다.

구 대표는 전날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회동해 이러한 자신의 플랫폼 재건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아 합병 추진 자체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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