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킥보드 운전자 확인해보니, 음주 경찰관
권광순 기자 2024. 8. 9. 22:59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탄 정황이 드러나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 37분쯤 울산 남구 한 이면도로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도로에 쓰러진 당사자는 현직 경찰관이었다. 그는 남부경찰서 소속 A경위로 파악됐다. 당시 그는 현장에 쓰러져 있었고, 옆에는 전동 킥보드가 넘어져 상태였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술 냄새가 나자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났다.
해당 전동 킥보드가 무게 30㎏ 미만, 최고 속도 시속 25㎞ 미만이어서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법상 징역형이나 벌금형 등에선 제외되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범칙금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얼마나 취한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채혈해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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