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터서 시체 빼돌려 뼈만 추린 조직…이식재료 목적

임정환 기자 2024. 8. 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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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에서 시신 4000여 구를 빼돌린 뒤 시신의 뼈를 가공해 이식편(이식에 사용되는 뼛조각)을 만들어 병원에 제공한 일당이 일망타진됐다.

화장터 직원들은 유족에게는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시신을 절단해 옮긴 뒤 처리해 이식편을 만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산시 경찰은 화장터에서 시체를 빼돌리는 방법으로 모두 4000여구 시신을 훔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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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불태우는 모습. 웨이보 캡처

화장터에서 시신 4000여 구를 빼돌린 뒤 시신의 뼈를 가공해 이식편(이식에 사용되는 뼛조각)을 만들어 병원에 제공한 일당이 일망타진됐다. 화장터 직원들은 유족에게는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시신을 절단해 옮긴 뒤 처리해 이식편을 만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산시 경찰은 화장터에서 시체를 빼돌리는 방법으로 모두 4000여구 시신을 훔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시체에서 뼈만 추려내 뼈 이식 수술에 사용되는 이식편을 만들어 병원에 제공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약 3억8000만 위안(약 722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들은 ‘산시 아오루이 바이오머티리얼즈’라는 회사를 차리고, 쓰촨성, 광시성, 산둥성에서 시신 또는 팔다리를 불법으로 사들여 뼈 이식편을 생산했다. 특히 치아 이식편을 많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18t 이상의 뼈와 3만4000개 이상의 반제품 및 완제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회사의 대표 쑤모 씨가 윈난성, 충칭성, 구이저우성, 쓰촨성 등지의 화장터에서 4000여 구의 시신을 빼돌렸다는 자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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