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전북, 김두현 감독 “분위기 올리면 자꾸 넘어져…그럼에도 끈질기게 싸우겠다” [MK전주]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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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공격에서도 이승우가 다소 부진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 감독은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광주를 공략했다.

전북과 김두현 감독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꺼내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촘촘히 세운 광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은 "훈련에서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첫 경기였고, 전북에서의 데뷔전이었는데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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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준수한 활약으로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도 이승우가 다소 부진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 감독은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광주를 공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로 패했다. 후반 24분 박스 앞 부근에서 아사니의 수비 마킹을 놓쳤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에 당해 실점했다. 전북과 김두현 감독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꺼내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촘촘히 세운 광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승점 3을 추가하다면 9위까지 오르며 잔류권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으나 그동안 광주에게 강했던 모습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5승 8무 13패(승점 23)으로 1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준비한 부분에 있어서 경기에 나왔던 부분이 있었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팬들께 죄송하다. 답답한 기분 잘 알고 있다. 다시 선수들을 일깨워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아쉬워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메가폰을 잡았다. 팬들과 잠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두고 “팬들께서 강등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 2주 동안의 준비 시간이 있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실망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셨다. 감독으로서 책임감 느끼고 있다. 어떤 이야기든 변명에 불과하다. 현재 밤낮 가리지 않고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말 쉽지 않다. 분위기를 타려는 시점에서 자꾸 넘어진다. 그럼에도 처절하게 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와주신 분들도 계실 텐데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고백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날 이승우가 이적 후 첫 홈경기를 치렀다. 김두현 감독은 “프리롤을 맡겼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 간결한 볼터치를 가진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전 종료 후 몸에 불편함을 호소해서 교체했다.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 중 좌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현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두현 감독은 “훈련에서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첫 경기였고, 전북에서의 데뷔전이었는데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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