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진다고 먹은 후 화장실 들락날락…다이어트 직구템 40% ‘위해 성분’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8. 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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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체중 감량·근육 강화를 표방하는 '해외 직구' 식품 100개 중 42개에서 위해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 식품을 검사한 결과, 국내 반입차단 대상의 원료와 성분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체중감량(40개), 근육강화(40개), 가슴·엉덩이 확대(20개)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로, 기획 검사를 실시한 결과 42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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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다이어트 해외직구식품 대상 기획검사 결과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검출된 해외직구식품들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여름철 체중 감량·근육 강화를 표방하는 ‘해외 직구’ 식품 100개 중 42개에서 위해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 식품을 검사한 결과, 국내 반입차단 대상의 원료와 성분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큰 위해성분들이 검출된 것이다.

식약처는 아마존, 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중 여름철 체중 관리를 위해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 관심 품목 100개를 선정했다. 체중감량(40개), 근육강화(40개), 가슴·엉덩이 확대(20개)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로, 기획 검사를 실시한 결과 42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검사결과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17개),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15개),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제품(10개)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에서 많이 확인되는 위해성분은 센노사이드, 페놀프탈레인 등 순이었다.

센노사이드는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감소 효능은 없으며,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 페놀프탈레인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정물질이다. 과거 비만치료제 성분으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국제암연구소(IRAC)가 정한 발암가능 물질로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아 출산 같은 부작용이 있다.

이번에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에서 새롭게 확인된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금연보조제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수면장애, 두통, 조증, 체중 및 식욕감소, 발작(경련), 자살 생각과 자살 행동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부프로피온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새롭게 지정·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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