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서건우 4강 진출…한국, 세 번째 금메달 노린다

이준희 기자 2024. 8.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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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3일 연속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서건우(20)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8강에서 브라질 엔리키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20)를 2-0(4+:4/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의 세 번째 금빛 발차기를 노리는 서건우는 한국시각으로 9일 밤 11시24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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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왼쪽)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8강에서 브라질 엔리키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와 맞붙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3일 연속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서건우(20)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8강에서 브라질 엔리키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20)를 2-0(4+:4/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16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서건우는 몸이 풀린 듯 8강에서는 더 노련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1라운드에서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2-2가 됐다. 이후 서건우는 몸통 공격을 한 번 더 성공하며 4-2로 앞서갔다. 페르난데스는 라운드를 뒤집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서건우는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매트 밖으로 벗어나는 감점만 2번 받았다. 점수는 4-4였지만, 서건우는 몸통 공격으로만 2차례 점수를 얻었고 상대는 서건우의 감점 덕분에 2점을 얻어낸 터라 서건우가 라운드를 가져왔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왼쪽)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8강에서 브라질 엔리키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에게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라운드에서도 서건우는 비슷한 경기 운영을 했다. 먼저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뽑아낸 서건우는 다시 한 번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회전공격을 시도한 뒤 상대를 붙잡아 감점 1점을 받았지만, 이후 역전을 노리기 위해 회전 공격을 계속 시도하는 페르난데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우세를 지켰다. 이후 서건우는 감점을 1점 더 받아 2-2가 됐지만,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서건우의 득점은 몸통 공격에서 나왔고 상대는 감점으로만 점수를 냈기 때문에 서건우가 승리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가 시작하자마자 이틀 연속 금메달(박태준·김유진)을 따냈다. 한국의 세 번째 금빛 발차기를 노리는 서건우는 한국시각으로 9일 밤 11시24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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