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는 계속된다!’ 한화, ‘황영묵 결승타+주현상 4아웃 세이브’ 앞세워 키움 제압…2연승 질주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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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8승 2무 55패를 기록, 8위에 위치했다. 최하위 키움은 46승 60패다.

한화 황영묵이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9일 대전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한화 안치홍은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주현상은 9일 대전 키움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김기중과 더불어 요나단 페라자(좌익수)-김인환(1루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2루수)-황영묵(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고영우(3루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임병욱(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한화 장진혁이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땅볼을 친 뒤 상대 3루수 고영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황영묵도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선행주자만 아웃됐고, 황영묵은 1루에 살아나갔다. 이후 이재원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장진혁이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노시환이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1호포.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는 안치홍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한화 노시환이 9일 대전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9일 대전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는 한화 안치홍. 사진=한화 제공
연달아 일격을 당한 키움은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건희의 우월 2루타와 김재현의 내야 안타, 김태진의 2루수 땅볼에 이은 1루주자 김재현의 2루 포스아웃으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이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키움 이주형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분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임병욱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분위기를 추스른 키움은 6회초 단숨에 역전했다. 김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임병욱이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3호포.

하지만 연승을 향한 한화의 의지는 컸다. 7회말 노시환의 우중월 안타와 채은성, 안치홍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황영묵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 황영묵이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9일 대전 키움전에서 4아웃 세이브로 한화의 승리를 지킨 주현상. 사진=한화 제공
갈 길이 바빠진 키움이었지만, 8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후 이주형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고영우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잘 맞은 장타성 타구였으나, 공은 우익수 김태연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여유가 생긴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보탰다. 장진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원석의 희생 번트와 김인환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여기에서 김태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한화는 7-5의 스코어를 완성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키움은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은 3.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대신 뒤이어 출격한 박상원(1.1이닝 무실점)-이민우(0.1이닝 1실점)-김범수(0이닝 1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한승혁(1.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승혁은 이날 투구로 시즌 4승(4패 11홀드)을 챙겼다. 4아웃 세이브를 달성한 주현상은 17번째 세이브(6승 2패 2홀드)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황영묵(4타수 1안타 2타점)이 돋보였다. 이 밖에 노시환(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과 안치홍(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장진혁(3타수 3안타 1타점), 김태연(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헤이수스(6이닝 4실점 3자책점)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 자원 양지율(0.2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양지율은 시즌 첫 패전(무승). 임병욱(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이주형(4타수 3안타 2타점)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한승혁은 9일 대전 키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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