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30대 중후반, 여성은 70대 초중반에 확 찐다? [건강+]

정진수 2024. 8.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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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비만(체질량지수 25kg/㎡ 이상)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

남성의 경우 20대부터 비만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35~39세에 53.4%로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인다.

남성이 40대 이상에는 오히려 비만 유병률이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20∼30대에 20% 전후의 낮은 비만 유병률을 보이다가 40대 이후 서서히 증가, 70~74세에 44.6%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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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비만(체질량지수 25kg/㎡ 이상)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에 이른다.

그러나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성별·연령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의 경우 20대부터 비만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35~39세에 53.4%로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인다. 남성이 40대 이상에는 오히려 비만 유병률이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20∼30대에 20% 전후의 낮은 비만 유병률을 보이다가 40대 이후 서서히 증가, 70~74세에 44.6%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2단계 이상 비만(체질량지수 30kg/㎡)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자에서는 30~34세에서 12.5%로 여자에서는 70~74세에서 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kg/㎡ 미만)의 경우엔 남자에서는 80세 이상의 높은 연령(5.5%)에서, 여성에서는 20~24세의 낮은 연령(13.4%)에서 가장 그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전반적으로 연령의 증가에 따라 함께 상승했다. 특히 비만인 경우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이 모두 뚜렷하게 높았다. 2형 당뇨병과 고혈압 유병률은 비만군의 경우 비비만군에 비하여 각각 평균 1.9배 높았으며 모두 50~54세 연령에서 만성질환의 유병률 차이가 최대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비만인 경우 1.4~1.5배 높았으며 남자와 여자 모두 52세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 차이를 보였다. 지방간질환의 경우 비만인 아닌 경우에 비해 비만 남자는 2.8배, 비만 여자에서 8.4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1단계이상 비만 유병률.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비만 치료제의 적절한 사용과 함께 식이요법,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며 “최근 새로운 기전의 항비만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비만 치료의 급여 확대를 통해 체중 관리의 한계에 직면한 비만 환자들이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의학적 개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는 9월 5일에서 7일까지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MES 2024’를 개최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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