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고비' 넘기지 못한 정정용 감독, "내 역량 때문인가...다음엔 잘 이겨내겠다"

신인섭 기자 2024. 8.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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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승점 5점을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천 상무는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패배로 김천은 13승 7무 6패(승점 46)로 리그 2위로 추락했다.

결국 김천은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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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인섭 기자(김천)] 정정용 감독이 승점 5점을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천 상무는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패배로 김천은 13승 7무 6패(승점 46)로 리그 2위로 추락했다. 반면 강원은 14승 5무 7패(승점 47)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대원, 유강현, 모재현, 서민우, 박상혁, 김봉수,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김동헌이 선발 출전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상헌, 코바체비치, 유인수, 김동현, 이유현, 양민혁,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이광연이 나섰다.

김천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김천은 전반 35분 김대원의 슈팅이 김영빈의 발에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에 돌입하면서 김천은 이동준, 이동경, 최기윤 김찬, 박대원 등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역전골을 헌납했다. 후반 20분 코너킥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김동헌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 혼전 속에서 이상헌이 수비 키를 살짝 넘기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김천은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고맙고, 팬분들께 죄송스럽다. 다음 경기에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실점 장면 모두 문전 혼전 속에서 발생했다. 정정용 감독은 "여러 상황에 있어서 실점 장면만 놓고 봤을 때 아쉬웠다. 그런 것도 축구이니 인정해야 한다. 실수를 줄여야만 상대를 잡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전 정정용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정용 감독은 "감독의 역량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고비를 넘기면 좋은 팀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좋은 경험으로 알고 잘 극복해서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잘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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