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소개팅’…저출생 극복하는 ‘나는 절로’
[앵커]
결혼 기피 세태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계 행사가 인깁니다.
사찰에서 인연을 찾는 템플스테이의 경쟁률이 70대 1을 넘을 정돈데요.
인연을 찾아 나선 청춘들의 템플스테이 현장을 조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 칠석을 앞두고 미혼 남녀들의 발길이 천년고찰 낙산사로 향합니다.
결혼 기피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조계종이 주선한 이성 간의 만남.
유명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나는 절로' 행사입니다.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남녀 20명이 1박 2일간 만남을 갖습니다.
[김영우/행사 참가자 : "(신청서를 통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그런 거를 확인할 수 있잖아요. 쉬면서 편안하게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긴장되지만 설레는 표정,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격과 취미 등을 소개하며 인연 찾기에 나섭니다.
["성격이 좀 발랄한 편이에요. 그래서 내 인생이 좀 무료하다 싶으면 저를 데려가시면…."]
바다를 접한 산사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며, 연애 특강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합니다.
2013년부터 벌써 1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삽니다.
[묘장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 "많은 분들이 사실은 커플이 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전국적으로 각 교구 본사와 함께 지역 곳곳에서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인연을 중시하는 불교계의 노력이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관련 정책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주형환/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결혼하고 애를 낳고 기르는 데 따른 금전적 부담과 기회비용을 줄여주기 위해서, 일과 가정 양립을 확실하게 해주고 양육 교육 부담을 줄여주면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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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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